습지를 품은 마을 선흘1리

"숲은 마을을 품고 마을은 사람을 품고..."

제주도 동북부지역 조천읍에 위치한 중산간 마을 선흘1리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동북방향의 중산간 지대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선흘의 ‘흘’ 은 깊은 숲을 의미하며, 제주의 원시림 선흘곶자왈 동백동산이 위치한 마을입니다. 2020년 현재 2월 기준 445여가구 925여 명의 주민이 어울려 살아가고 있고, 농.축산업으로 감귤, 키위, 콩, 메밀 등이 주로 생산되고 있는 마을입니다.

1971년 상수도가 보급되기 전까지 주민들은 동백동산 습지에서 먹을 물을 긷고, 빨래하고, 말과 소를 기르며 살았습니다. 또한 동백동산은 예로부터 숯을 굽고, 농사를 지었던 삶의 터전이었고 그만큼 귀하게 아끼고 가꿔왔던 곳입니다. 고려 말기에 형성되어 선흘곶자왈 동백동산과 함께 650년 이상의 역사를 이어온 유서깊은 선흘1리는 최근에는 ‘생태관광마을’로 명성을 얻고 있는 마을입니다.

용암동굴, 뱅듸굴, 4·3성터, 람사르습지 동백동산 등 다양한 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선흘1리는 2013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었고, 이후 마을 주민들은 원탁회의 ‘리민큰마당’을 개최하여 마을의 큰 결정사항이 있을 때에는 마을의 방향성을 스스로 논의하고 참여하여 적극적으로 생태관광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자연이 준 선물이며 마을이 지킨 보물, 국내 최대 상록수림 동백동산은 사람의 마을 곁에서 마을의 역사와 함께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선흘1리 주민들은  스스로 동백동산의 보전과 가치, 사람과 자연 모두의 행복을 실천하고 있으며, ‘생태관광’을 통한 6차산업을 꿈꾸며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흘1리는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제주 곶자왈의 파괴에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동백동산곶자왈을 보전하며 마을과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는 생태관광을 잘 발전시킴으로서, 동백동산의 가치를 미래세대에게 물려주고자 합니다.

동백동산과 선흘 1리 연혁

1971 동백동산 문화재보호구역
(제주도기념물 제 10호)
1973 선흘리 백서향 및 변산일엽군락 보호지역 지정
(제주도 기념물 제 18호)
2007 세계자연유산마을, 환경친화생태마을 지정
2008 자연생태우수마을 지정
2010 환경부습지보호지역 지정, 자연생태우수마을 재지정
2011 람사르습지 지정
2012 환경부 생태관광지시범사업대상지 지정, 국가지질공원명소 지정, 세계지연유산마을 권역종합정비사업
2013 람사르 시범 마을 지정, 환경부생태관광지 인증
2014 환경부 생태관광 성공모델 협약식, 세계지질공원명소 지정
2015 생물다양성 및 습지의 날 기념행사 개최
2016 습지생태예술제 물·숲·새 개최
2017 생태관광지역 재지정,
람사르습지도시 후보지선정

선흘1리의 다양한 풍경과 장면을 마을갤러리 > 마을에서 더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