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8

2017년 사회환경교육 지원사업으로 ‘다락방에서 만나다’  1차 워크숍을 가졌습니다.  2015년부터 마을 어르신들과 많은 추억을 담아낸 그림책만들기 작업..이제 이 그림책들을 선흘곶 ‘다락방’ 그림책콘서트를 통해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번 모임은 제주그림책연구회선생님과 마을그림책작가 그리고 마을환경교사가 함께 하는 첫 워크숍이라는데 의미가 큽니다.

오랜만에 그림책선생님들과 만난 삼촌들.. 너무나 반가워하시는 모습입니다.

다락방 주제인 ‘물숲새’에 맞게 삼촌들에게 맞는 주제를 나누고..

동백동산 먼물깍으로 출발했습니다.

서쪽입구부터..모두 손에 나무막대기 한개씩 잡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면서 오랜만에 숲에 마을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울립니다.

어느새 도착한 먼물깍..여름내내 가물어서 힘들었던 먼물깍도 이제는 비로 원래의 평온한 모습입니다.

삼촌들과 선생님들 모두 정자에 앉아 옛 추억에 푹 빠지고 상상만으로 머릿속에 그림책이 만들어집니다. (빌레를 빨래판 삼아 빨래를 하고 낭을 빨래줄 삼아 널어 마를 때까지 기다리면서 친구끼리 목욕도하고 물도 길고…)

다시 센터로 돌아와 북아트 작업에 대해 논의하고 각 주제에 맞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삼촌들..

도화지에 슥슥~순식간에 완성되는 그림들..솜씨들이 모두 수준급이십니다.  그림 작업을 마치고 다음 모임은 9월말에 만나 북아트작업을 하기로 하고 워크숍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림책선생님과 어르신들 모두 오랜만에 동백동산에서의 추억과 마주하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