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0
- 24일: 꼬마해설사(김현지)와 함께하는 “나무랑 애기해 봤어요?”
행사 3일째 마지막 날!! 아침부터 모인 어린이 탐방객과 꼬마 해설사가 동백동산 탐방에 나섰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꼬마해설사와 어린이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종종종 발걸음을 옮겼다. 꼬마 해설사가 한 나무 앞에 섰다. 또래친구들에게 나무를 안아 보라고 하며 방긋 웃음을 지어 보였다. 나무를 안아보는 어린 친구에게 느낌이 어때? 라며 물으니 익숙하지 않은지 그냥 웃어 보이지만 느낌은 분명 따스했을 거거다. 500m쯤 가니 숲 안에 조금 넓은 공터… 그 곳은 아이들의 숲 속 놀이터가 꼬마해설사가 아닌 친구사 되어 모두 요정으로 변신한 느낌이였다. 모두가 바람이 되고 나무와 새가 되어 서로 술래잡기 하듯 마냥 뛰노는 모습은 행복 그자체 였다. 어른들은 할 수 없는 힘….
펜이 아닌 나무로 그려보는 숲 속 모습은 아이들의 넓은 세상이되고 마음이 되는 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서는 앞사람 어깨에 손을 얹은 후 눈을 감아서 조심스럽게 따라 오라고 하며 애벌레 놀이를는 모두가 하나가 되어 서로 힘이되어 주었다. 탐방로 입구에 거의 나왔을 무렵에 꼬마 해설사가 친구들에게 3개의 나뭇잎을 보여주며 새싹인 어린잎과 다 자란 잎, 밑에 떨어진 잎을 서로 비교하면서 아기 잎, 어른 잎, 할아버지 잎이라 비유하며 눈높이 마무리를 했다. 이렇게 어린 친구들이 서로의 눈높이에 맞는 생태놀이를 통해 자연을 느끼고 동식물을 알아가는 모습.. 가르치지 않고 서로 이야기를 해나가기에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다. 나이에 비해 지칠 법도 한데 그렇지 않고 즐거운 표정들이라 같이 따라간 엄마들도 흐뭇해하는 표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