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20
2014년 2월 15일 선흘1리 상징 찾기 리민 한마당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여러 마을에서 마을의 상징이 마을지도자들과 외부 전문가들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주민들은 마을 상징을 잘 모르기도 하고 동의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마을상징이 마을주민들의 자랑이 되지 못하고 동떨어져있기가 일쑤였지요. 주민들 스스로 마을상징을 함께 찾는다는 것은 마을의 정체성을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고 하나로 모아간다는 것, 이 결정이 누구의 손에 있느냐는 앞으로 마을 발전의 방향이 누구의 손에서 시작되느냐 하는 정말 중요한 과정입니다.
‘선흘1리 상징 함께 찾기 리민큰마당’은 마을 주민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동등한 발언권과 결정권을 가진다는 의미를 담아 원탁회의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1)진행준비 과정
어제까지 추웠던 날씨가 오늘은 행사를 기원이라도 하듯 햇살이 환하게 비춘다. 8시 30분에 모두 사무실에 모여 각자 맡은 일과 준비물 점검을 하고 체육관으로 출발한다. 벽을 이쁘게 꾸미기 위한 분주한 손놀림과 오시는 어르신들의 길 안내판도 만들고 부드러운 진행을 위한 음향과 스크린 점검을 합니다.
2)행사 진행
Ⅰ. 리민 큰 마당 시작 알림 – 사회자 ( 청년회장 )
오늘 선흘1리 마을상징물 찾기 리민 한마당 개회를 알리고 오늘이 마을의 화합과 발전이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을 알림.
Ⅱ. 외부 인사 소개- 사회자 ( 청년회장 )
마을 상징물 찾기 리민 한마당에 참석해 주신 관계자분(국가습지센터, 도청, 시청)들과 차후에 상징이나, 로고, 케릭터를 만들기 위해 도움을 주실 마을내 예술인들을 소개함.
Ⅲ.식순에 의해 국민의례를 함.
Ⅳ. 이장님 인사 ( 박현수 이장) :
자리를 빛내주는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그동안 선흘1리를 한 마디로 설명할 적절한 말이나 선흘1리를 대표할 만한 이미지가 없어안타까웠는데 오늘 주민 주체거 되어 마을의 상징이 정해지고 이미지화하게 된다면, 외부에 마을의 정체성을 알리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또한 마을의 상징은 주민들 사이에 하나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결속력을 높이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이런 이미지를 로고화하여 마을상품(농산물, 또는 새로운 마을상품의 개발)의 브랜드로 활용하는 방안도 계획해나갈 계획임을 이야기함.
Ⅴ.국가습지센터(이현주님)
이현주 전문위원님께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람사르 마을, 생태관광지에 대해 마을 주민들에게 이야기를 해주었고 주민들이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의 모습을 보면서 선흘리가 전국적으로도 모범적 사례가 될 정도로 잘 하고 있다는 칭찬과 열심히 하면 앞으로 많은 지원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함.
Ⅵ.타 지역 사례 소개 – (생태관광 사무장 )
오늘 토론해야 할 내용을 주민들이 알기 쉽게 하도록 하기 위해 타지역의 사례발표를 생태관광 협의체 문윤숙 사무장님이 ppt자료를 통해 일일이 설명함.
(강원도 평창군 어름치마을,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동백마을, 경북 고령군 합가1리 기와마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바람마을,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판대2리 마을, 경남하동군 화개면 의신마을, 청원면 양지리 철새마을등)
3) 원탁회의의 원칙과 진행방법 안내, 상징 선정 기준 소개 (PPT)
– 전문 진행자 이창림 선생
본격적인 원탁회의의 진행을 도와줄 이창림 진행자를 모시고 인사와 함께 진행에 따른 내용을 설명을 함.
사회자가 토론에 앞서 현수막 내용인 “선흘1리 상징 함께 찾기 리민 큰마당 삼촌 우리 마을 자랑이 뭐우꽈?”를 주민들과 한번 크게 읽고 나서 주민들에게 여기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구를 찾아보라고 질문하고 오늘 이 자리는 “함께”라는 문구가 가장 중요하지 않겠냐는 이야기 해주며 어는 특정인이 아닌 마을 주민들이 무엇을 “다함께” 하고자 한다는 의미를 다시 한 번 깨닫게 설명해줌.
4) 회의 진행
▣1차 원탁회의(여러 안에 대한 토론) 40분
▣2차 원탁회의(원탁 대표의 발표)
▣3차 (선택 – 5개의 스티커 붙이기)
▣ 4차(지지 발언)
▣ 최 종 – 상징물 의견나누기
5)저녁 만참
부녀회가 준비한 저녁 도토리 칼국수와 수육을 먹으면서 담화 나눔.
이렇게 선흘1리 리민 한마당이 끝이 났다. 한 분 한 분 나가면서 수고했다는 말 한마다가 그동안의 걱정하며 준비 했던 고민이 사라졌다. 마을에 이렇게 자긍심을 갖고 계시면서 어떻게 지내셨을까 생각할 정도로 너무나 적극적이신 어르신들의 모습에 마을의 미래를 보았다. 끝났다는 시원함보다 시작해야 겠다는 생각이 오늘애야 비로소 들었다. 어찌 이분들을 위해 살기 좋은 마을, 행복한 마을을 만들지 않을 수 있겠는가? 주민들 스스로 마을 상징을 찾는다는 것은 마을의 정체성을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고 하나로 모아간다는 것이다. 이 결정이 누구의 손에 있느냐는 앞으로 마을의 미래가 누구의 손에서 시작되느냐 하는 정말 중요한 과정인 듯하다. 마을이 만들고 마을이 행복해지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우리의 것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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