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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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행 명 하얀 눈에 붉은 동백 그리고 노래가 있는 여행

눈 내리고 동백꽃 피다

기획의 변 본 프로그램은 마을과 그 주변 자연환경의 가치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치유형 여행상품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어른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제주의 겨울과 산림습지 동백동산을 음악과 함께 천천히 듣고 여행하고, 더불어 해설사의 이야기로 여행의 깊이를 더욱 깊게 한다.

접수기간 2015년 12월 21일 –2015년 12월 22일까지
접수방법 홈페이지 https://dongbak.mycafe24.com 에서 접수
입금계좌 농협 351-0621-7207-53 (선흘1리 생태관광 시범마을 추진협의체)
여행기간 2015년 12월 21~22 1박2일
숙 소 선흘 달밭 및 선흘게스트하우스
교 통 편   구분 자체예약 ( ) 여행사 예약 ( )
  차량 30인승
담 당 자 선흘1리 생태관광 시범마을 추진협의체 / raingirl91@naver.com 문윤숙 / 010-6600-1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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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카페 준비를 위해 혹통으로 향했다. 일일카페 이름은 ‘동백꽃 피다’ 프로그램이름으로 간판을 걸고 티테이블 꾸미기 시작했다. 눈이 소복히 내려 빨간동백꽃이 있으면 너무 좋지만 겨울 찬바람이 사이로 흔들리는 동백나무를 보면 만들어보는 카페도 느낌이 좋다. 동백차와 간단한 간식 그리고 동백꽃으로 테이블을 완성하고 프로그램참가자와 만나기 위해 리사무소 앞으로 향했다. 리사무소 앞에서 기다리는 동안 1박2일은 서두르지 않고 마을을 둘러 볼 수 있는 그런 시간으로 사무국도 함께 힐링 할 수 있는 마지막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참가자와 음악을 담당해 주실 러피, 꼬마해설사 현지 그리고 시를 읽어주실 고병문삼촌까지 모두 함께 혹통카페로 이동을 했다. 처음 만남에 조금은 어색하지만 숲에서의 공감으로 모두 금방 친해지리라 생각을 했다. 도착을 해서 차를 마시며 자기소개를 했다. 그곳에서 고병문 삼촌이 직접 쓰신 글을 읽으면서 마을의 과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러피의 음악으로 어색한 분위기가 좋아졌다.

1박2일의 전체 일정을 소개하고 꼬마해설사 현지와 함께 동백동산 탐방이 시작되었다. 들어가는 동백나무 군락에서 현지는 자기소개를 하고 숲에 인사를 하고 참가자들과 함께 탐방을 시작했다. 중간중간 포인트 해설과 함께 어르신들이 이용을 했던 습지 이야기도 함께 하면서 먼물깍까지 도착. 잠깐의 휴식을 마치고 가방안에 준비해온 재료로 생태놀이와 한해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져 보았다.

나무와의 이야기 그리고 노래, 연주 먼물깍에서 다양한 생태체험 후 다시 2.5km 이동을 했다. 이동 중간 중간에 연주와 현지의 시를 읽고 참가자들의 노래와 연주 이야기를 들으면서 동백동산 탐방은 여유 있는 탐방으로 12월의 멋진 탐방이라며 기분 좋은 이야기도 해주셨다. 현지의 숲 해설은 너무나 색다른 해설이라며 마음이 너무 좋아졌다는 좋은 이야기도 들렸다.

아마 어린이가 느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어른들의 동심을 자극하지 않았나 생각을 해봤다. 이렇게 동백동산 탐방을 마치고 점심으로 웃뜨르밥상을 체험했다. 국은 콩국을 만들고 어릴 때 먹었던 선흘밥상을 생각하며 기획을 해본 밥상이였다. 서로 앉아 콩국울 끓이면서 옛과거 밥상이야기도 함께했다. 추억을 함께 할 수 있는 밥상이니 맛이 좋았다.

휴식을 취하고 영화 지슬 촬영지 반못굴로 이동을 했다. 서선한 바람에 동굴 위 빌레가 너무 좋았다. 그곳에서 수다를 떨고 함덕해변으로 이동을 했다. 바닷가 근처라 겨울바람이 차게 불어왔다. 겨울이 오면 이런 찬바람이 너무나 기분이 좋게 느껴진다. 서우봉을 조금 오르고 바가에서 듣는 음악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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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새소리가 달밭 숙소에 자명종처럼 울렸다. 아침공기도 너무 좋고 따스한 햇살이 봄처럼 느껴지는 아침이였다. 새삼 프로그램 이름이 무색하게 느껴졌다. 해녀촌 식당으로 이동을 해서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마을 탐방을 했다. 따스한 겨울 햇살과 함께 걷는 마을 길은 너무나 평화로웠다. 마을 길을 돌다 주민을 만나 커피도 한잔 마시며 마을이야기도 듣고 둘째날 오전은 여유와 평화였다. 그리고 오름으로 이동을 했다. 오름의 바람과 함께 다가오는 2016년에게 마음을 전해보기도 했고 멀리 돌아가는 풍력을 보며 제주의 미래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돌아오는 길에 카페에 들려서 프로그램평가회를 가졌다. 너무 좋은 프로그램에 인원이 적어 참가자는 좋았지만 사무국에서 속상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여행은 인원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물론 프로그램에 많은 참가자가 함께하여 마을의 생태관광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렇게 소소하게 여행하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생태관광의 큰 매력이라 준비하고 함께하는 내내 오히려 사무국이 힐링하는 것 같다며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참 좋은 인연을 만났습니다. 2016년 모두가 좋은 맘으로 함께하기를 소원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2015년 선흘생태관광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