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1
2014년 6월 26일
마을 영농회장님의 손길이 분주하시다. 내일 있을 백서향 삽목을 위해 밭을 일구고 계셨다. 선흘 곶 자생식물의 복원을 통해 식물을 보전하고 주민주체적으로 보전사업에 참여하자는 목표로 작년부터 계획을 세워 씨앗채취를 하려고 했지만 씨앗채취의 어려움으로 삽목을 하기로하고 26일 27일 마을 주민분들과 함께 계획을 세웠다.
가장 중요한 밭이 필요했다. 영농회장님이 적극적 추천으로 마을의 한곳을 빌려 그곳을 일구었다. 내일의 삽목이 기대되었다.
2014년 6월 27일 금요일
아침 7시30분에 백서향 가지치기를 위해 마을분들이 모이셨다. 미리 연락을 해놓은 집을 찾아가 가지치기를 하기위해 모이셨다. 음료수 한개씩 마시고 트럭에 올라 고~~고~
가지치기를 하고 리 사무소로 도착… 자르고 다듬는 일이 보통이 아니였다. 그래도 싫은 소리없이 앉아 웃으시며 새벽 축구이야기를 하시며 즐겁게 작업을하여주시어 보는 내내 뿌듯한 마음이였다. 우리는 20개씩 묶어 삽목 작업이 수월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막걸리, 맥주 무언들 못드리겠는가 싶다. ㅎㅎ
삽목작업을 위해 여자어르신들이 나오셨다. 역쒸 마을은 멋있다. 힘이 있다는것이 이런것이 아닐까 싶다.
물도 뿌리고 햇빛가리개 차광막도 치고 분주한 손놀림 쉴 새없는 이야기들… 이침7시에 나와 저녁7시까지 이렇게 작업은 마무리가 되었고 어으덧 해가 늬엇 내려가고 있다. 수고비 없이 이렇게 도와주신 마을 주민분들이 또 한번 자랑스럽고 멋지다.
선흘 화이팅!!! 마을이 있어 주민이 행복하고 주민이 있어 마을이 더욱 빛이 남을 오늘 깨달았다. 물론 앞으로 꾸준한 모니터링과 물주기가 있을 것이지만 오늘의 행복은 맘속 깊이 자리를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