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네 상척(노의 상반부) 부러지면 선흘곶디 곧은 낭이 없을 쏘냐’
이 말은 노가 부러져도 선흘곶에 곧은 나무가 많아 걱정이 없다라는 뜻입니다.
이 책은 동백동산 주민모니터링단과 이성권선생님이 숲길을 걸으며 만든 나무도감입니다. 동백동산에서 만날 수 있는 나무를 모아 기록한 책으로 꽃, 잎, 줄기, 열매 등을 구분하여 기록하였습니다. 제주어가 함께해서 흥미롭고 재밌습니다.
동백동산은 늘 뭔가 베풀어주는, 어머니 품 같은 곳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동백동산은 중요한 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선흘곶’하면 숲을 생각하시겠지만 넓은 습지라 할 만큼 수 많은 습지들이 있습니다. 습지를 찾아 헤메이기를 3년, 그 동안 조사된 습지를 자료화하여 만든 책입니다. 그리고 습지의 식물을 함께 조사하여 75종 목록을 정리한 책이기도 합니다.
2018년 동백동산에서 만날 수 있는 고사리 40종을 조사하여 정리한 책입니다. 용어는 될 수 있으면 우리말로 풀어서 썼고, 한자 용어가 이해에 유리한 것은 용어를 그대로 사용했다. 유사종과 구분하여 사진과 함께 서술하니 비교하기에 좋은 동백동산의 양치류책입니다.